
정보가 끊긴 마을에 다시 흐르기 시작한 커뮤니케이션디지털 시대에 정보 접근성과 콘텐츠 생산 역량은 개인의 권리이자 공동체의 생존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간, 계층 간 정보 격차는 여전히 심각하며, 특히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미디어 접근성과 활용 능력 모두가 크게 뒤처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안이 바로 폐교를 활용한 로컬 미디어 센터 구축 모델이다. 학생들이 떠난 빈 교실에 카메라와 마이크, 편집 컴퓨터, 스튜디오 장비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기자가 되고 촬영자가 되며, 마을 이야기를 직접 발신하는 공간으로 폐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로컬 미디어 센터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 공간을 넘어, 지역의 정보 주권을 회복하고, 주민 참여 기반의 커뮤니티 미디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