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2

폐교를 이용한 치유농업 실험 사례와 주민 만족도

버려진 교실과 황폐한 땅, 치유의 손길로 다시 살아나다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폐교되었다. 이러한 폐교는 공동체 중심 공간의 기능 상실을 의미하며, 마을 정체성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농촌에서 폐교와 유휴 토지를 활용한 ‘치유농업 실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작업, 자연 접촉, 생태 체험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 사회적 관계 회복, 신체 기능 향상을 유도하는 농업 복지의 한 형태로, 특히 고령자, 우울감 호소자, 장애인,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유농업이 폐교를 활용해 시도되면서, 단순한 농촌 소득 창출이 아닌 공공보건과 커뮤니티 복원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

폐교 기반 마을학교, 진짜 교육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폐교에 다시 불 켜진 배움의 불씨전국 각지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은 폐교는 이제 교육의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배움의 출발점으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교육 현장에서는 기존 학교 시스템의 경직성, 입시 중심 교육, 지역 간 교육 격차 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학교’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마을학교란 폐교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학부모, 교육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비형식적이고 공동체 중심의 교육 공간을 의미한다. 이 공간은 단순한 방과후 학습이 아닌, 지역 자원과 삶의 맥락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삶 기반 교육’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폐교를 활용한 마을학교는 물리적 인프라를 최소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