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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와 폐교 증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학교가 문을 닫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늙어가는 마을대한민국의 농촌은 지금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30%를 넘은 고령 마을이 전국적으로 수천 곳에 달하며, 일부 지역은 초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초고령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되는 인구 유출로 인해 농촌 학교는 학생 수 부족을 이유로 해마다 폐교되고 있다. 1982년 이후 누적 폐교 수는 4천여 곳을 넘어섰고, 특히 전라·경상·강원 지역에서는 매년 수십 곳씩 학교 문이 닫히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폐교가 단지 교육 기능의 소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 기반의 와해, 사회적 서비스 공백, 경제활동 기반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와 폐교는 이제 개별 정책의 대상이 아니..

폐교 활용 09:12:55

폐교 활용 공공임대주택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한계

사람이 머무를 수 있어야 마을도 살아난다지방과 농촌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누가 이곳에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지역 재생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빈집보다 더 먼저 등장하는 것이 바로 폐교된 학교다. 이들 폐교는 지역 중심 시설이 사라졌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교육, 경제, 정주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지자체와 LH공사 등 공공기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하거나 그 부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재활용을 넘어, 귀농·귀촌 인구 유입, 청년 정착, 고령자 돌봄 주거 등의 다양한 목적을 함께 담은 복합형 정주 기반 구축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글에..

폐교 활용 0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