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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의 폐교 캠핑장 조성 사례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

조용했던 폐교, 캠핑장으로 다시 살아나다경기도 가평군은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자연 관광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북한강과 계곡, 산림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주말이면 가족 단위 캠핑객과 차박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그러나 이러한 풍경과는 달리, 가평군 내의 농촌 마을에서는 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초등학교 폐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특히 군내 폐교된 초등학교들 중 일부는 수년간 방치되며 관리 비용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유발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한 폐교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바로 ‘학교 캠핑장’으로의 탈바꿈이다. 버려졌던 교정과 교실은 텐트와 캠핑카로 가득 찼고, 운동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다시 활기를 띠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폐교 ..

부산 기장군 폐교를 활용한 공예 예술촌, 주민 반응은?

조용했던 폐교에 다시 빚어지는 손의 예술부산광역시 기장군은 한때 어업과 농업 중심의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도시 근교의 여유로운 생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기장군 내에서도 일부 마을은 여전히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로 인해 과거의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몇몇 초등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를 피할 수 없었고, 그 자리는 수년간 방치되며 지역 공동체의 소외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그런 공간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장군 정관읍의 한 폐교다. 이 학교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지만, 최근 공공기관과 예술단체, 그리고 주민들이 힘을 모아 ‘공예 예술촌’으로 재탄생하였다. 단순한 문화센터가 아닌, 예술인 창작 공간과 마을 커뮤니티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 예술촌은 기장군 안에서도..

인천 강화군의 폐교를 활용한 ‘역사 문화 체험관’ 탄생 이야기

역사 속 시간이 멈춘 곳, 폐교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한 시간인천광역시 강화군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군사적 요충지이자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강화도 일대의 마을들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산업 변화로 인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상징이 바로 각 마을에 하나씩 존재했던 폐교된 초등학교와 분교들이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수백 명의 학생들이 뛰놀던 공간은 지금은 잡초로 뒤덮인 폐허가 되었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이제는 필요 없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그런데 2021년, 강화군 내가면의 한 폐교가 다시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과거의 교실이 역사 문화 체험의 장으로 바뀌고, 운동장에서는 갑옷 입기 체험, 전통 활쏘..